새 해가 시작된 지 한 달이 훨씬 넘은 데다.. 시뻘건 글씨로 쓰여있는 화면의 부담스러움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 특별한 소식이 없는 와중에.. 글 남깁니다. 저는 지금 바라나시에 있구요. 내일 델리로 갑니다. 인도에 온 후로.. 지금껏 바라나시 - 델리 구간의 열차를 몇 번이나 이용했을까요? 델리 가서 또 열심히 일을 하고.. 마치면 일주일 정도 휴가 겸 사원 순례 후.. 네팔을 지나.. 태국 방콕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4월 중순이 되겠네요. 한국에서 얼굴 봐요.
나마스떼 !! 오늘이.. 결국 2008년 마지막 날이네요. 시간은 언제나 바람처럼 지나갑니다. 올해 2008년은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결국 지나가긴 하는군요. 그저 하루 바뀌는 걸 텐데.. 예전 같으면 좀 더 즐거운 새해가 되길 바랐을 텐데.. 이젠 별 탈 없는 2009년이 되기만을 바라게 됩니다. 나이가 드는 걸까요? 한국에 계시는 여러분들.. 쥐박이 때문에 많이 힘들겠지만..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고 하잖우? 전 여기서 나름대로 올 겨울 열심히 일 하고 있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인도는 뭄바이의 테러 사건으로 온 나라가 난리가 아니네요. 그동안 가끔씩 터지는 테러 사건에 살짝 무덤덤해진 인도인들도 이번엔 제대로 놀라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저도 3주 전에 뭄바이에 있었거든요. 뭄바이는 인도에 들락날락한 지 5년 만에 처음 가는 거였습니다. 타지마할 호텔 바로 뒤가 제가 머물던 게스트하우스였구요. 저녁마다 타지마할 호텔 앞을 거닐었었죠. 테러는 타지마할 호텔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났습니다. 그곳들이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테러 공격을 받은 레오폴드 카페에서 밥도 여러 번 먹었고.. 메트로 극장에서 영화도 봤었죠. 여행자들이 거의 가지 않는 곳인 비를레 빠를레인가 거기도 언젠가 전철 타고 갔었던 적이 있고.. 차뜨라바지 쉬바지 ..
안녕하세요. 델리입니다. 4개월 만에 다시 인도로 돌아왔네요. 출발하기 전부터 짐의 무게 때문에 고민 좀 했었어요. 요즘 기름값이 올라 무게를 칼처럼 잰다고 하더라는 소리를 들어서 오버 차지 지불할까 봐 살짝 걱정했었는데 공항에서 의외로 쉽게 통과되는 바람에 김 빠지긴 했습니다. 부치는 짐이 23kg에 기내 휴대 11kg. 아슬아슬하긴 했죠. 아시아나 직원들 무지 친절해졌더군요. 뭐 예전에도 친절하긴 했지만 요즘 상황이 상황인지라 너무 친절하니 살짝 쑥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면세점에서 한국 담배 한 보루 사고 술 코너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위스키도 하나 샀습니다. 인도에 있는 친구 갔다 주려고요. 그런데 이놈의 술병이 인도 델리 공항 출입국 심사대에서 심사받느라 바닥에 놓다가 깨져버려서 헛돈 써버린 꼴이 ..
사와티캅!! 안녕하세요. 여기는 태국 북부 빠이입니다. 치앙마이까지 버스 12시간.. 그리고 버스 스탠드 가서 빠이까지 버스 타고 4시간.. 3년 만에 다시 오는 건데.. 그동안 빠이가 예전 같지 않게 너무 유명해져서 변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사실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닥 마땅치 않으면 라오스로 올라가야지 했었죠. 변하긴 변했는데 예전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네요. 변한 거라면 외곽에 수영장 딸린 보기 좋은 리조트가 몇 군데 생겼고 은행이 두 개 늘어 합 세 개나 되고 마켓 위치가 조금 바뀌었고 마사지 샵이 많이 생겼고.. 뭐.. 그렇습니다. 물가는 뭐 어디나 오르는 거니깐요. 하지만 빠이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관광객은 관광객대로.. 여행자들은 여행자대로.. 모두 맞춰주는 대단한 빠이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여기는 태국 방콕입니다. 3월 4일에 넘어왔으니 이제 4일 되었습니다. 거의 2년 만의 방콕 방문이네요.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디디엠에 짐 던져놓고 카오산 로드 입구에 딱 서면 제 자신이 다시 20대로 돌아가 젊어지는 듯합니다. 아마도 새로운 피가 솟는다는? 저는 내추럴 본 배낭여행자입니다.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그대로이길 바랬던 것들은 또 그대로입니다. 방콕에서 좀 쉬다가 북부 치앙마이와 빠이에서 지내다 내려올 예정. 조용하고 경치 좋은 산골 마을에서 죽은 듯이 지내야죠. ^^
국경을 넘어 도착한 암만은 요르단의 수도입니다. 물가가 비싸네요. 언뜻 터키보다 더 비싼 듯 보입니다. 시내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사해(Dead Sea)에 갔다 왔습니다. 교통편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게 좀 문제였긴 했지만 멀리 이스라엘도 보이더군요. 물이 어찌나 짠지 그냥 둥둥 뜹니다. 암만에서는 시내 여기저기 구경하는 게 참 재미있었네요. 페트라.. 정확히 말하자면 도시 이름은 와디무사입니다. 와디무사에서는 베두윈 사람들의 결혼식 행사에 어찌하다 함께 하게 되어서 하루 종일 음식에 차에 밤새 춤추고 놀았습니다. 여자들은 집에 모여있고 남자들만 광장에 모여 차 마시고 음식 먹으면서 밤새 노는데 동네 어른들 청장년들 아이들까지 다 나와 이곳 전통 춤추고 음악 연주하면서 새로운 부부를 축하해 주네요. 베두..
메르하바.. 잘 지내시는지요. 드디어 저는 지금 터키의 이스탄불에 와 있습니다. 이란은 교통비가 무지 쌉니다. 아마도 기름값 때문이겠지요. 이란의 테헤란에서 터키의 이스탄불까지 40시간 걸리는 국제 버스를 탔는데 요금이 고작 24달러이니.. 긴 버스 여행으로 몸은 힘들었으나 터키의 풍경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웠고, 도착한 이스탄불도 참 아름답군요. 아침에 도착해서 같은 버스에서 만난 프랑스 친구와 폴란드 친구랑 함께 숙소를 잡았습니다. 도미토리 침대 하나당 하루 10리라. 현지 시세에 비하면 무지 싼 숙소네요. 더구나 규모는 작지만 새로 지어 깨끗합니다. 인터넷 무료. 말 그대로 여긴 유럽입니다. 아직 유로에 가입되지는 않았지만 터키 정부는 계속 노력중이라는군요. 다만 그 문제로 인해 여기 터키는 지금..
안녕하세요. 저는 에스파한에서 5일 지내고 쉬라즈에서 만난 마샤드에 사는 이란 가족 방문 겸 이란의 최대 성지 순례(?) 겸 마샤드까지 갔다가 다시 테헤란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정에 없던 마샤드를 에스파한에서 갔다 올려니 루트가 심히 뒤죽박죽이 되어버렸지만 나름대로 즐거운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자세한 사정을 모르는 여행자인지라 하필 마샤드 도착한 때가 이란의 연휴 기간과 겹쳐 수많은 이란인 관광객 때문에 좀 고생을 했지요. 숙소 가격도 상당히 비쌌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 테헤란으로 오는 버스 좌석 구하는데도 애먹었습니다. 에스파한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도시공학 전공하는 사람들이 견학 겸 보러 올 정도라는군요. 여행자들과 현지인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시오세 다리와 카주 다리 주변의 저녁은 너..
살람.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이란의 네 번째 도시 에스파한에 도착했습니다. 이란의 도시라는 게 그도 그럴만한 게 온 나라가 사막이나 다름없는 이런 곳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들을 가꾸며 사는 여기 사람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이슬람 문화의 예술과 건축에 매일 놀랍니다. 언뜻 보면 한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그동안의 인도나 파키스탄과는 아주 다른 모습입니다. 시골 청년이 도시에 상경한 기분이랄까.. 굳이 표현하자면 인도나 파키스탄의 친절함은 순박한 느낌인 것 같고 여기 이란의 친절함은 도시인들의 세련된 그런 느낌입니다. 모든 도시의 거리는 잘 정돈이 되어 있고 버스도 깨끗하고 노선도 편리합니다. 기름이 나는 나라여서 인지 교통비도 무지 쌉니다. 도시에는 수많은 잘 가꾸어진 공원들이 있어 현지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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