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신만고.. 의 뜻이 뭔고 하니.. 과연 누가 알리요. 저는 지금 델리입니다. 레에서 말 그대로 탈출했습니다. 혼자였다면 남아서 힘들어하는 그곳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팀원들을 건사해야 한다는 핑계로 많은 사람들을 그곳에 남겨 두고 비겁하게 팀원들과 함께 겨우 빠져나왔네요. 그곳은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원래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지역인데 이상 기후로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모든 것들이 다 쓸려가버렸습니다. 초클람사르 근처의 한 마을은 산사태에 완전히 덮혀버렸습니다. 공항은 흙밭이 되었고 레 시내로 들어오고 나가는 양쪽의 길은 무너져 끊겨 완전히 고립되었습니다. 그 난리통에도 그곳 사람들은 진정 사람들입니다. 물값은 물론 야채값도 그대로고 본인들의 경황없는 와중에 차도 그냥 태워주더..

줄레.. 다들 잘 지내시죠. 줄레는 여기 라다크 지역의 인사말입니다. 한국은 날이 많이 더울 텐데 여기 레는 고산지대여서 인지 많이 덥지는 않네요. 여기 인터넷은 최악입니다. 여러 번 시도한 후 겨우 글 남깁니다. 스리나가르에서 레까지 오는 길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해서 중간 도착 마을인 까길에 밤 10시에 도착. 마을의 분위기가 으스스했네요. 마치 공포영화의 세트장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숙소라고도 할 수 없는 그런 게스트하우스에서 잠깐 몸만 누인 후 새벽 4시에 다시 출발해서 레에는 오후 3시에 도착했습니다. 몸은 말이 아니게 망가져 힘들었으나 기분은 아주 좋았습니다. 4,000m가 넘는 황량한 사막 산들을 따라 꾸불꾸불한 길을 덜컹거리면서 움직이는데, 버스 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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