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태국 북부의 빠이에 있습니다. 9일에 올라왔으니 이제 2주 정도 되었네요. 27일쯤 방콕 내려가서 좀 있다가 7월 1일 다시 인도로 들어갑니다. 생각지도 못한 아주 좋은 리조트에 머물고 있습니다. 빠이 비엥 파 리조트. 에어컨, 냉장고, LCD 티비, 무선 인터넷, 커피포트에 전용 발코니.. 다만 주위가 아직 공사가 덜 끝나 파격적인 싼 가격에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 빠이에서 만난 한국분들과 음식도 해 먹고 축구도 중요한 경기는 함께 모여 봅니다. 하루는 온천도 갔다 왔구요. 그리고 작년에 인도의 디우에서 만났던 신혼 여행중인 재경 부부를 다시 만났습니다. 빠이는 제가 추천해 준 곳인데 아주 맘에 들어합니다. 하루는 여러 분들과 함께 도시락 준비해서 온천도 갔다 왔습니다. 빠이 도..

안녕하세요. 인도에서 본분에 충실히 일을 하고 지내다가 델리를 떠나 3월 17일 네팔 들러 하루 지내고 18일 태국 방콕에 들어왔습니다. 방콕에 며칠 있다가 다시 북부의 빠이(제가 아끼는 곳 중 하나죠)에 들렀다가 다시 방콕 들러서 지금은 태국의 코창에 와 있어요. 빠이에서는 여느 때처럼 예정했던 날을 넘겨서야 탈출하듯 떠나게 되는군요. 2주 넘게 있다가 치앙마이의 보이 블루스 밴드와 툭의 기타 연주 또한 빼놓을 수 없어 금요일과 토요일을 치앙마이에서 머물렀습니다. 다들 여전하더군요. 물론 그들의 기타 연주도 말이죠. 코창은 태국에서 두번째로 큰 섬입니다. 예전에도 한번 왔었는데 그동안 화이트 샌드 비치가 너무나 번화해져 버렸네요. 리조트도 많이 생기고 예전의 마이너 한 느낌이 싹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사와티캅!! 안녕하세요. 여기는 태국 북부 빠이입니다. 치앙마이까지 버스 12시간.. 그리고 버스 스탠드 가서 빠이까지 버스 타고 4시간.. 3년 만에 다시 오는 건데.. 그동안 빠이가 예전 같지 않게 너무 유명해져서 변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사실 걱정을 좀 했습니다. 그닥 마땅치 않으면 라오스로 올라가야지 했었죠. 변하긴 변했는데 예전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네요. 변한 거라면 외곽에 수영장 딸린 보기 좋은 리조트가 몇 군데 생겼고 은행이 두 개 늘어 합 세 개나 되고 마켓 위치가 조금 바뀌었고 마사지 샵이 많이 생겼고.. 뭐.. 그렇습니다. 물가는 뭐 어디나 오르는 거니깐요. 하지만 빠이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관광객은 관광객대로.. 여행자들은 여행자대로.. 모두 맞춰주는 대단한 빠이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여기는 태국 방콕입니다. 3월 4일에 넘어왔으니 이제 4일 되었습니다. 거의 2년 만의 방콕 방문이네요.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디디엠에 짐 던져놓고 카오산 로드 입구에 딱 서면 제 자신이 다시 20대로 돌아가 젊어지는 듯합니다. 아마도 새로운 피가 솟는다는? 저는 내추럴 본 배낭여행자입니다.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그대로이길 바랬던 것들은 또 그대로입니다. 방콕에서 좀 쉬다가 북부 치앙마이와 빠이에서 지내다 내려올 예정. 조용하고 경치 좋은 산골 마을에서 죽은 듯이 지내야죠. ^^

안녕하세요. 불행하게도 아직 방콕입니다. 인도 비자는 이번 주 금요일에 받구요. 아마도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인도 꼴까따로 들어갈 겁니다. 드디어 꼴까따를 가게 되는군요. 아마도 바라나시에서는 악기를 하나 배워볼까 합니다. 지금은 잠베를 생각하고 있는데.. 가서 또 인도 전통 악기인 타블라로 바뀔 수도 있고.. 그렇습니다. 디지털카메라에 이어 아이리버 엠피쓰리 플레이어가 말썽입니다. 그동안 잘 써오긴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하는군요. 기계가 싫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이 의지하고 있는 모습도 우습고.. 그동안 아이리버에 저장해 놓은 사진 중 적지 않은 양의 사진들이 그냥 허공으로 날아가버렸습니다. 그것도 아주 복잡한 경로로 그리고 중요한 사진들 위주로.. 요즘 그래도 한장이라도 건져 볼 요..

안녕하세요. 40여 일 만에 글을 남기는군요. 한국도 많이 덥지요? 7월 말에 들어간다는 약속을 여지없이 무시하고 방콕에서 인천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않았다는 표현이 좀 더 적절하겠네요. 요 며칠 마음이 많이 복잡했고 거기다가 좀 아팠구요. 뭔가를 선택해야 하는 매번의 시간들에 이젠 익숙해질 만도 한데 말이죠. 다들 많이 보고 싶기도 했고 조금은 지치기도 했는데.. 여행을 좀 더 하기로 결정한 후 첫 번째 보내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쭉 방콕에서 지내다가 꼬창에 일주일 갔다 왔었고 다시 방콕. 그리고 여기는 피피섬입니다. 좋습니다. 꼬피피는 푸켓과 함께 너무도 유명한 관광지였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영화 비치에도 배경이 되었던 곳입니다. 그러나 작년 쓰나미 때 많은 피해를 봤던 지역이..

안녕하세요.. 잘 지내시지요? 아마도 한국 밖에서 보내는 마지막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정했던 365일 중 353일이 지났습니다. 한국을 떠나온 지 벌써.. 인도 6개월. 네팔 2개월. 태국. 라오스.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그리고 태국.. 지나고 보니 그 길 위에 행복이 있었었습니다. 시간은 언제나 총알처럼 지나가고 속절없이 아쉬운 마음은 바람에 날리는 비처럼 이리저리 휘날립니다. 다시 이런 기회가 있을까요. 뭐 잠깐이야 나올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이렇게 긴 시간을 여행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10일 남았습니다. 마무리가 중요한데 말이죠. 다들 보고 싶습니다.

빠이에서는 일주일 머무를 계획이었었는데 고것이 맘대로 안 되는 일인지라 한 달을 넘게 머물러버렸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한동안 빠이 생각 때문에 여행이 재미없을 정도였으니 사맛, 올라사 부부 때문에 더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떠나올 때 눈물 흘리면서 마지막으로 바나나잎 담배 말아주던 사맛 형님의 모습이 아직도 제 눈 안에 있습니다. 너무도 선한 형님이고 또한 아픔도 많아서.. 빠이에서의 Na's Kitchen.. 과일 쉐이크 많이 먹었던 중국집.. 저녁마다 진져티랑 두유 마셨던 거리의 노점.. 무슬림 모스크의 아이들.. Old West Bar와 Boy Blues Band.. 그리고 정신없이 물을 뿌려댔던 송크란 패스티발까지.. 오랫동안 잊지 못할 많은 것들이 있었군요...

안녕하세요. 전 아직도 빠이에 있네요. 어찌 된 영문인지 전혀 떠나야 할 생각이 안 드는 게 여기가 제게 맞는지.. 암튼 송크란을 라오스의 루앙 프라방에서 볼 계획이었는데 여기에서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여기는 있으면 있을수록 참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여있는 여행자들의 거의 대부분이 히피 스타일의 장기 여행자들입니다. 제가 묵고 있는 헛의 바로 뒷집 아저씨는 은퇴하고 여기 빠이에 4개월째 머물고 있는 중이고.. 뭐 이런 식입니다. 다들 음악에 그림에 불쇼에 뭔가 하나씩 한가닥 하는.. 그래서 밤이면 바에 모여 서로 연주하고 노래하고 손뼉 치고.. 한 손엔 맥주 다른 한 손엔 담배.. 현지인들도 너무 좋고 여행자들도 그 어디에서 봤던 사람들보다 좋고 그렇습니다. 이 동네 기운이 참 묘합니다.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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