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파를 떠나 아침에 라오까이로 미니버스 타고 나와서 드디어 국경을 넘고 버스 스탠드 찾아 삼만리 하다가 겨우 버스 타고 쿤밍 도착하니 밤 9시 30분. 가이드북도 없고 처음 보는 중국 풍경은 낯설기만 하고.. 거기다 한밤중에 버스 스탠드를 나오니 기다리고 있는 건 수많은 삐끼 아줌마들.. 라오스에서 만났던 한국분이 소개해준 게스트하우스 찾아 겨우 물어 시내버스 타고 밤거리를 헤매다가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운전기사도 모르더군요. 중국인들 역시 영어 정말 못합니다. 2시간을 헤매다가 겨우 버스 스탠드로 다시 돌아왔지요. 어찌나 허무하던지.. 배는 고프고 노숙을 하자니 아직 중국의 분위기도 잘 모르는데 말이죠. 오죽 답답했으면 노숙 생각을 했겠습니까. 게스트하우스는 찾아야겠고 피곤하고 배낭은 무..
라이짜우에서 다시 나와 사파입니다. 사파는 거의 세 구역으로 나뉘는군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그리고 계단식 논으로 대표되는 시골.. 신시가지는 베트남 사람들에게나 인기 있을 지역입니다. 외국인 여행자에겐 별 매력이 없는 곳이네요. 구시가지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오토바이를 빌려 여러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폭포도 구경하고 멀리 논밭들을 구경했습니다. 날이 전혀 덥지 않고 선선하니 확실히 높은 지대로 올라온 기분입니다. 베트남 들어와서 즐겁게 여행하는 와중에 다시 한번 어이없는 일로 주유소 직원 아줌마랑 싸웠습니다. 여기 베트남은 오토바이를 빌릴 때 기름이 가득 찬 상태로 빌렸다가 가득 채워서 반납하는데 주유소에서 너무 뻔한 거짓 사기를 치는 바람에 한 시간 정도 실랑이를 별였으나 아줌마는 막무가내더군요. 외..
안녕하세요. 하노이에서 밤 기차를 타고 아침에 라오까이에 도착했습니다. 라오까이 도착하면 사파로 이동해서 머물 예정이었는데 사파보다 더 멀리까지 들어가보자는 생각에 라이짜우까지 들어갔다가 나오기로 하고 버스를 알아보니 라이짜우까지 가는 버스가 바로 있는 겁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서 기사 아저씨의 도착했다는 말에 내렸죠. 당연히 라이짜우인 줄 알고.. 사람들도 다 내리고.. 그러나 여기가 라이짜우라는 버스 운전사와 여기는 땀드엉이라는 밖에 있는 가게 아저씨의 전혀 다른 이야기. 도대체가 무슨 상황인지 이해되지 않는.. 나 사기당한건가? 라이짜우 가는 버스는 내일 아침에 있다는 버스 스탠드 직원의 말에 다시 한번 좌절. 여기서 원치 않는 하루를 보내는구나.. 물어서 숙소를 찾아 체크인 하고 오..
안녕하세요. 여기는 드디어 베트남의 하노이입니다. 라오스의 사반나켓에 있다가 국경까지 로컬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국경에 도착했는데 라오스 비자가 이틀 정도 여유가 있어서 바로 넘어가면 베트남에 머무는 날 하루 손해 볼 것 같아 라오스 국경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아침에 국경을 넘었는데 토요일이라고 1달러를 추가로 내라더군요. 전에 토요일 일요일엔 국경 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음에도 까맣게 잊고서 토요일인 줄도 모르고.. 베트남 도착해서는 국경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동하로 이동해서 닌빈 가는 버스표 예약하고 동하 시내 돌아다니다가 저녁 8시에 버스를 탔습니다. 닌빈 도착하니 새벽 4시더군요. 일찍 문을 연 국수집이 있길래 국수 한 그릇 먹고 게스트하우스 체크인하고 그날 하루 종일 ..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사반나켓에 와 있습니다. 남부 끝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조금 올라왔어요. 베트남으로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밖에는 지금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우기가 시작되기엔 너무 이른 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때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이 4월인지 5월 인지도 헷갈리는 게 시간 흐르는 줄도 모르고 마냥.. 루앙프라방에서 이틀. 방비엥에서 4일 비엔티엔에서는 고작 하루 있었습니다. 비엔티엔에서 중국 비자를 만들까 고민했으나 그냥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비자가 4일 정도 걸린다는데 도저히 그때까지 비엔티엔에서 할 게 없을 것 같더라구요. 하노이에서는 비자 맡겨놓고 하롱베이나 닌빈으로 짧게 다녀올 수 있을것 같아서.. 루앙프라방에서는..
안녕하세요. 그나 오늘이 며칠이지요? 글 안 올린 지가 너무 오래되어버렸군요.치앙마이에서는 3일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앙라이까지 버스 타고 가서 버스 갈아타고 치앙콩까지 가서 릭샤로 국경까지 갔습니다. 출국 심사 하고 배 타고 강 건너서 라오스의 훼이싸이 도착해서 입국 심사하고 게스트 하우스 체크인하고.. 이 모든 것을 하루에 해치웠네요. 피곤해 죽는 줄 알았으나 그다음 날 훼이싸이에서 루앙람타 가는 길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버스스탠드까지 썽테우로 이동해서 로컬 버스를 타고 8시간을 달렸는데 지금까지의 여행 중 가장 최악의 길이었습니다. 비 포장된 흙먼지 길을 달리는데 그야말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중간에 타이어가 펑크나서 두 시간 동안 길에 서있기도 했구요.그리고 루앙람타 도착해서 다시 ..
빠이에서는 일주일 머무를 계획이었었는데 고것이 맘대로 안 되는 일인지라 한 달을 넘게 머물러버렸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한동안 빠이 생각 때문에 여행이 재미없을 정도였으니 사맛, 올라사 부부 때문에 더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떠나올 때 눈물 흘리면서 마지막으로 바나나잎 담배 말아주던 사맛 형님의 모습이 아직도 제 눈 안에 있습니다. 너무도 선한 형님이고 또한 아픔도 많아서.. 빠이에서의 Na's Kitchen.. 과일 쉐이크 많이 먹었던 중국집.. 저녁마다 진져티랑 두유 마셨던 거리의 노점.. 무슬림 모스크의 아이들.. Old West Bar와 Boy Blues Band.. 그리고 정신없이 물을 뿌려댔던 송크란 패스티발까지.. 오랫동안 잊지 못할 많은 것들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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