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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서는 일주일 머무를 계획이었었는데 고것이 맘대로 안 되는 일인지라 한 달을 넘게 머물러버렸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한동안 빠이 생각 때문에 여행이 재미없을 정도였으니 사맛, 올라사 부부 때문에 더더욱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떠나올 때 눈물 흘리면서 마지막으로 바나나잎 담배 말아주던 사맛 형님의 모습이 아직도 제 눈 안에 있습니다. 너무도 선한 형님이고 또한 아픔도 많아서..
빠이에서의 Na's Kitchen.. 과일 쉐이크 많이 먹었던 중국집.. 저녁마다 진져티랑 두유 마셨던 거리의 노점.. 무슬림 모스크의 아이들.. Old West Bar와 Boy Blues Band.. 그리고 정신없이 물을 뿌려댔던 송크란 패스티발까지.. 오랫동안 잊지 못할 많은 것들이 있었군요.
빠이를 도망치듯 떠나온 후 여기 치앙마이에 도착해서는 아시다시피 안경을 새로 했습니다. 정신없이 싸이 사진첩에 사진을 올리고 있는 중인데요. 사진에 관한 덧글은 조금밖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Mr Boy가 연주하는 강변의 갤러리 바에도 가고 브라세리 바에서 그의 스승이 연주하는 공연도 보았습니다. 혼자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정말 대단했습니다. 이름이 뚝입니다. 태국에서 락 음악을 하는 친구들에게는 존경하는 분인 듯했습니다. 함께 한 자리에서 한국인이라고 하니 김지하와 전두환을 이야기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치앙라이는 그냥 지나칠 생각입니다. 라오스 얼른 가고 싶어요. 한바탕 긴 이동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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