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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사반나켓에 와 있습니다. 남부 끝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조금 올라왔어요. 베트남으로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밖에는 지금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우기가 시작되기엔 너무 이른 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때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이 4월인지 5월 인지도 헷갈리는 게 시간 흐르는 줄도 모르고 마냥..

루앙프라방에서 이틀. 방비엥에서 4일 비엔티엔에서는 고작 하루 있었습니다. 비엔티엔에서 중국 비자를 만들까 고민했으나 그냥 베트남 하노이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비자가 4일 정도 걸린다는데 도저히 그때까지 비엔티엔에서 할 게 없을 것 같더라구요. 하노이에서는 비자 맡겨놓고 하롱베이나 닌빈으로 짧게 다녀올 수 있을것 같아서..

루앙 프라방. 사원의 도시. 
루앙 프라방. 사원의 도시. 
루앙 프라방. 사원의 도시. 
루앙 프라방의 전통 직물들..
야시장.
쾅시 폭포. 루앙 프라방.
쾅시 폭포. 루앙 프라방.
푸시 산 올라 가는 계단.
푸시 산에서의 야경. 루앙 프라방.

루앙프라방에서는 쾅시 폭포도 갔다 오고 푸시 산에도 올라가서 야경도 보구요. 야시장도 신나게 돌아다녔습니다. 방비엥에서는 강가에 늘어져 앉아 책도 보고 음료수도 마시다가 더우면 물에 들어가 애들이랑 놀고.. 아침 시장 구경도 하고.. 미니 트레킹도 하고.. 시골의 재미를 오롯이 느꼈네요. 경치도 아주 좋았습니다. 진정한 휴식을 원하신다면 방비엥으로 오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방비엥 카르스트 지형의 풍경.
방비엥의 강변.
방비엥의 강변.
방비엥.
비엔티엔.

음.. 씨판돈. 북부 끝 므앙씽에서 남부 끝 씨판돈까지 라오스에서 교통비가 의외로 많이 들었습니다. 한 달 내에 북부 남부 다 보려 했으니 욕심이 과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씨판돈에서는 돈 뎃 섬에서 지냈습니다. 정말 좋더군요. 사실 라오스는 중부를 제외한 북부와 남부가 좋았습니다. 북부의 므앙씽과 무앙 노이.. 그리고 남부의 씨판돈. 그러나 중부의 세 도시인 루앙 프라방, 방비엥, 비엔티엔을 제외하고는 한국 사람을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북부 남부엔 서양 애들도 많고 일본 애들도 많은데 한국 여행자는 없다 그거죠.

씨판돈은 메콩강이 바다가 되고 육지가 작은 섬들이 되어버린 그런 곳입니다. 씨판은 4,000. 돈의 뜻은 섬. 고로 4천 개의 섬. 배를 타고 섬들 사이를 돌아다녀야 하고 북부에서 보았던 메콩강과는 달리 여기는 잔잔하다가도 때론 거대한 폭포가 되고 한번 비가 내리면 어찌나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던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이런 폭우는 처음입니다. 하긴 생각해보니 거의 매일 비가 왔었군요.

강에서 물고기 잡기. 폭포 찾아 걸어 다니기. 튜브 타고 동동 떠내려가기. 돌핀이 출몰한다는 곳도 갔는데 돌고래 보려면 배 타고 나가야 한다고 해서 보는 건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빅 워터폴 보러 가는데는 배를 타고 갔습니다. 강 하류를 따라 내려가는데 흐르는 강이 갑자기 폭포가 되어 떨어지거던요. 물살도 급하고 스릴도 있고..

메콩 강. 사반나켓.

다시 팍세 도착해서 이틀 지내고 사반나켓으로 왔습니다. 암튼 여기 사반나켓도 좋군요. 인터넷도 빠르고 도시 분위기도 한가롭고 좋습니다. 라오스 비자 끝나려면 한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끝나기 이틀 전에 베트남으로 들어간다고 치고.. 5일 정도 여기서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조만간에 또 봐요.

컵 짜이 라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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