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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는 드디어 베트남의 하노이입니다. 라오스의 사반나켓에 있다가 국경까지 로컬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오후 5시 조금 넘어서 국경에 도착했는데 라오스 비자가 이틀 정도 여유가 있어서 바로 넘어가면 베트남에 머무는 날 하루 손해 볼 것 같아 라오스 국경에서 하루 자고 다음날 아침에 국경을 넘었는데 토요일이라고 1달러를 추가로 내라더군요. 전에 토요일 일요일엔 국경 넘지 말라는 얘기를 들었음에도 까맣게 잊고서 토요일인 줄도 모르고..

국경을 넘어 베트남.
동하 시장.
동하 시장.

베트남 도착해서는 국경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동하로 이동해서 닌빈 가는 버스표 예약하고 동하 시내 돌아다니다가 저녁 8시에 버스를 탔습니다. 닌빈 도착하니 새벽 4시더군요. 일찍 문을 연 국수집이 있길래 국수 한 그릇 먹고 게스트하우스 체크인하고 그날 하루 종일 자다시피 했습니다. 다음날 일찌감치 체크아웃 하고 짐 맡겨 놓고 땀꼭. 항므아 쎄옴으로 갔다 오고 오후 4시쯤 하노이 가는 버스를 탔지요.

향므아.
항므아.
땀꼭.
땀꼭.
땀꼭.

땀꼭에서 보트 투어 하다가 하노이에서 지내는 한국인을 만나서 함께 이동했습니다. 덕분에 호안 키엠 레이크까지 시내버스도 타고.. 어제는 만나서 맥주도 한 잔 했지요.

하노이.. 생각보다 도시가 분위기가 있네요. 호수도 근사하고 일반 사람들도 친절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여행자들 상대로 일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이렇게 지독한 바가지는 인도에도 없었습니다. 라오스에서의 외국인 상대로 돈 더 받는 건 양반이었습니다. 온 국민들이 똘똘 뭉쳐 미국 쳐 부순 것처럼 외국인에게 바가지 씌우기 운동이라도 대대적으로 하는 건지 심지어는 네 배 다섯 배를 부르기까지 합니다. 쎄옴 기사들도 참 대단들 하더군요. 걷는 게 최상의 선택입니다. 거의 가격 협상 포기입니다.

하노이의 거리.
호호 할아버지를 보기 위한 긴 줄. 하노이.
호안 키엠 호수. 하노이.

15일 정말 짧군요. 북쪽으로 올라갈 건데 이리저리 루트를 잡아 봐도 빡빡합니다. 특히 베트남 북쪽은 길도 안 좋고 버스도 안 좋다는데 그냥 딸랑 싸파, 박하만 보기엔 많이 아쉬울 것 같고 한 바퀴 돌자니 시간과 체력이 문제고 암튼 금요일에 중국 비자 나오니 그때까지 어떤 루트로 움직일 건지 결정을 해야겠죠. 중국 비자는 라오스의 비엔티엔에서 만들지 않기를 잘했습니다. 라오스의 비엔티엔에서 40달러 던데 여기선 34달러군요. 물론 여행사 대행의 경우입니다.

하노이 여기 도심은 오토바이의 물결이군요. 어찌나 오토바이가 많은지.. 운전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험하게 합니다. 그리고 오늘 호치민의 박물관과 그의 묘라고 해야 하나.. 시신을 매장하지 않고 그대로 미라처럼 보관해 놓은 곳과 예전 그의 집무실이며 등등 돌아보고 왔습니다. 줄이 끝도 없더군요. 줄 따라 계속 이동.. 지체할 틈도 없이 계속 이동이었습니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보이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많고..

하롱베이는 그냥 포기해야 할까 합니다. 하롱의 바다보다는 고산 마을들이 더 땡기는군요. 토요일쯤 라오까이로 이동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10일 후면 중국이겠죠. 베트남 북부 고산 지역이 생각보다 좋으면 불법 체류할 생각입니다. 정보에 의하면 초과한 날의 하루당 1달러 벌금만 물면 된다는군요.
 
암튼 조금 위로 올라왔다고 더위는 조금 가시는 것 같고 더구나 오늘 오후엔 비가 와서 시원했습니다. 나가서 저녁을 먹고 여느 때처럼 호안 키엠 레이크 한 바퀴 돌다가 숙소로 들어가야죠. 또 글 남기지요.

P.S:베트남 여인네들 정말 이쁘고 친절하고 날씬합니다. ^^

호호 할아버지.
베트남에도 루이 띵똥이..
하노이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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