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을 떠나 네팔. 짐도 많은데 비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공항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다들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버스를 타고 겨우 30여 분. 먼 거리에 비하면 너무 짧은 시간이네요. 마음속으로는 더 길었으면 하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착해서 이것저것 수속을 마치고 여기까지 함께 와준 친구들과 사진도 한 장 찍고 어색한 인사를 하고 포부도 당당하게 입국 심사대로 입장했으나 큰 짐에 부쳐야 할 다용도 나이프와 손톱깎이가 문제였습니다. 직원은 포기하던지 아니면 다시 나가서 화물로 부치라는데.. 그렇지 않아도 정신없는 와중에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다시 나갑니다. 포기할 수는 없으니 조그만 봉투에 짐을 추가로 부치고 입국 심사를 다시 합니다. 시간은 충분한데도 걸음은 빨라지고 덩달아 마음도 급해지네요. 아..
네팔
2020. 10. 20. 12:55

느닷없는 여행이라고밖에.. 여행을 위해 일을 그만둔 것도 아니었고 일을 그만두자마자 여행을 생각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네팔이 생각난 건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였고, 그 찰나의 충동이 저를 여기까지 끌고 올 줄이야.. 무언가가 필요하긴 한 것 같습니다. 자극이라고 할 수도 있을 거고 뭔가를 정리해야 할 시간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습니다.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해 가는 동안 많이 설레고 기대도 되었습니다. 짧은 준비 기간 동안 여행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The Doors - soul kitchen
네팔
2020. 10. 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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