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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2003.11.15 카트만두. 룸비니

Soul Kitchen 2021. 3. 12. 01:10

카트만두를 떠난 지 거의 50일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네팔짱의 반가운 얼굴들..

카트만두에 도착해서는 인도 비자를 받았습니다. 상당히 까다롭네요. 열흘이나 걸렸습니다. 원래 인도는 여행 계획에 없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비자를 받는 동안 한가로운 카트만두 생활이었습니다. 포카라에서의 무전취식의 돈은 카트만두의 사랑산 식당에 들러서 전해주었습니다. 짱에 거주하면서 학교 다니고 있는 랑탕 산골 출신 꼬맹이 곰부의 등굣길도 함께하고.. 아산 촉, 인드라 촉의 어마어마한 재래시장도 돌아다니며 구경합니다. 스와얌부나트는 언제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네요. 

스와얌부나트에서 본 카트만두 시내.
스와얌부나트. 

드디어 룸비니를 향합니다. 네팔 비자의 날짜 때문에 룸비니에 하루밖에 머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인도. 인도 비자를 조금만 빨리 받았으면 룸비니에 며칠 머무를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네팔 비자 연장하지 않아도 돼서 다행입니다. 다시 뉴 버스파크.. 역시나 네팔의 로컬 버스는 힘드네요.

오후 5시쯤 바이라와 도착해서 룸비니 가는 버스로 갈아타고 다시 1시간.. 룸비니에 내려서 한국 절 대성석가사까지 걸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잠자리를 제공받고 저녁 공양에 대한 말씀 듣고 나오니 반가운 얼굴이 있네요. 포카라에서 만났던 라운딩 출발했던 처자.. 비구니 스님과 함께 내일 국경을 넘어 바라나시로 간다는군요. 저도 비자때문에 내일 출발해야 해서 함께 가기로 합니다. 더구나 이 친구는 인도가 처음이 아니어서 다행이네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내일이면 바이라와 그리고 국경을 넘어 인도.. 그리고 고락푸르까지 로컬 버스.. 부처님의 열반지 쿠쉬나가르.. 그리고 바라나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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