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씨엠립. 앙코르. 여행자들이 몰려 있는 번화한 곳이 아닌 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숙소에 체크인했습니다. 그리고 앙코르 유적은 오토바이로 돌아다녔는데(물론 기사가 있는..) 투어에 조인하지 않고 원하는 곳을 혼자 돌아다니는 게 훨씬 시간도 여유 있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곳에 오래 머물 수도 있고 좋더군요. 하루, 3일, 일주일 이용권 이렇게 있더군요. 저는 3일 이용권을 선택했습니다. 구석구석 그리고 멀리 있는 곳까지 천천히 돌아다녔습니다. 가는 곳마다 옛 왕국의 찬란한 영광 뒤의 쓸쓸하게 잊혀져버린 시간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몰 또한 잊을 수 없을 겁니다. 다만 그룹 투어 한국인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피해 다녔습니다.
국경을 넘어 한참을 걸려 프놈펜에 도착했습니다. 킬링필드로 유명한 캄보디아입니다. 큰 시장과 번화가 등 시내 여러 곳들을 돌아다녔는데.. 지나온 도시 중 가장 우울한 느낌의 도시네요. 하루만 머물고 바로 남부의 씨하눅빌로 갑니다. 이젠 이동도 이력이 생겨서 대 여섯 시간은 뭐 걱정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씨하눅빌 도착해서 유명한 오쯔티알 해변을 뒤로하고 가장 멀리 있는 해변 쪽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해변 이름은 몹 체리 비치. 그리고 그 옆은 인디펜던트 비치. 이름값을 하는지 상당히 독립적이네요. 그리고 해변과 해변 사이에는 정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혼자 발가벗고 수영하고 햇볕에 몸도 굽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망중한을 즐깁니다. 한가로이 휴식하기엔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타운까지는 꽤 먼 거리이..
나짱에서 호치민 도착해서 숙소 잡고 여전히 시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저녁인 데다가 비도 오고 해서 좀 헤매었네요. 여행자 거리 입구에 떡 버티고 있는 롯데리아가 반갑긴 처음입니다. 호치민 시티. 예전 이름은 사이공이었죠. 개인적으로는 북쪽의 하노이보다는 돌아다니기 좋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거칠지 않네요. 도시는 활기찹니다. 남부 메콩 델타의 큰 도시인 미토와 껀터를 지나 처우독으로 갑니다. 메콩 델타는 좋긴 한데 라오스 남부의 시판돈보다는 덜 하네요.. 그리고 국경을 넘어 캄보디아입니다. 점점 게을러지고 있습니다. 끄적거리는 시간이 확 줄었어요. 통렬히 반성합니다만.. 개선의 의지는 보이지 않으니.. 그러려니 하십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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