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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첸중가의 일출. 다질링. 웨스트 뱅갈.

안녕하세요. 다시 인도입니다. 이젠 조금 지겨운 느낌이 살짝 들 것 같은 분위기가 꾸물꾸물 꿈틀거리는 것도 같은 조짐이 언뜻 보일 기미가.. ^^

태국에 있다가 7월 1일에 인도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꼴까따 들어오자마자 바로 기차 타고 바라나시 와서 이틀 지내고 델리로 왔습니다. 3월 4일 인도에서 출국했으니 거의 4개월을 외유하고 돌아왔네요. 태국을 제외한 미얀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는 처음 여행이었습니다. 사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마트라 섬의 가운데 일부분만을 여행했고 말레이시아는 작은 섬인 페낭만 여행했으니 수박 겉핥기이나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다시 10월에 인도에서 나가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다른 곳들을 여행할 생각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쿠알라 룸푸르로 들어가서 쿠알라 룸푸르와 말라카 그리고 코타 키나발루 등.. 인도네시아는 술라웨시 섬과 롬복 섬 등을 생각하고 있는데 잘하면 발리 또는 또 다른 섬까지.. 인도네시아가 생각보다 배낭여행지로 참 좋네요. 살고 싶을 정도입니다.

방콕에서 우연히 인도네시아 출신인데 말레이시아에서 일을 하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 또한 여행을 좋아해서 태국에 짧게 여행온 참이었는데요. 말레이시아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 아시아에서 일을 하는 친구입니다. 9월 말에 쿠알라 룸푸르 가면 만나기로 했네요. 술라웨시는 그 친구의 강력 추천 여행지입니다. 쿠알라 룸푸르에서 며칠 지내고 술라웨시로 갈 생각입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봤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곳인 것 같아요.

인도에 3개월밖에 머무를 수 없으니.. 늦어도 9월 말에는 인도에서 나가야 합니다. 날짜를 계산해야 할 정도니 마치 쫒겨나가는 듯하네요. 하지만 어찌하겠습니까.. 법이 그리 바뀌었으니 따라야 할 밖에요.

동남아가 덥다 덥다 해도 인도를 따라갈 수는 없나봅니다. 정말 덥네요. 담배를 끊은 이유인지 한동안 의식할 정도로 살이 찌기 시작했는데.. 인도 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살이 빠지네요. 인도를 당해낼 나라는 과연 있을까요? 8월 초에 북부 히말라야 쪽으로 올라가면 그때나 좀 시원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흔해만 보인다고 누가 그러네요. 요즘 들어 이 노래가 급 가슴을 휘어 팝니다. 후회는 항상 지나고 나서야 하는 거겠고.. 하지만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의 태양이.. ^^ 애구 낯간지러워서 이거야 원..
 
암튼.. 사는 게 뭐 별거 있겠습니까? 언제나 행복만 할 수는 없겠듯이... 기분 가라앉는 것도 금세 언제 그랬나는 듯 지나쳐지겠지요. 언제나처럼.. 암.. 그래야 하구 말구요.
 
비가 왔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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