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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우자이거우는 대부분이 여행사 투어에 조인해서 가는 곳인데 저는 혼자 로컬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버스 상태는 아주 양호하네요. 장장 10시간 버스 여행. 버스 티켓은 출발 하루 전에 터미널에서 미리 예약했습니다. 교통 호텔이 왜 교통 호텔인고 하니 터미널이 가깝군요. 호텔도 좋았습니다. 도미토리 4인실에 혼자 있었는데 호텔급 서비스에 모든 것이 편리했습니다.

같은 버스에 탔던 호주인 한 명과 챵사 출신의 대학원생, 신혼부부 한 쌍, 광저우 출신의 대학 신입생 둘, 광저우에서 직장 다니는 젊은 처자 둘, 쳉두에 사는 한 가족, 그리고 조선족 아저씨까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 오직 공통점은 지우자이거우를 보러 간다는 한가지 사실. 워낙 장거리 이동이라 버스 안에서부터 친해져서 도착해서는 숙소도 함께 잡고 밥도 함께 먹었습니다. 중국인들 몇이서 주도적으로 일을 진행하니 막힘없이 척척이군요. 분위기가 마치 경주 숙박 단지와 흡사한 느낌입니다 호텔과 식당들,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다음날 티켓을 끊고 공원 들어가서는 공원 안의 작은 티벳 마을에서 머물 수 있다고 해서 2박 3일을 그 곳에서 머물렀는데 저녁엔 부엌에 모여 함께 저녁도 먹고 밤길도 걸으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챵사의 대학원생과 광저우의 대학생 둘은 쳉두로 돌아올 때까지 쭉 함께 여행했습니다. 덕분에 이름도 모르는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먹었고 방값도 싸게 버스비도 싸게..

지우자이거우 계곡의 물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영화도 많이 촬영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이렇게 맑은 물을 보기가 힘들다는군요.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지우자이거우를 좋아하는가 봅니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이기도 하죠.

공원 안에서 2박 3일 머무르는 동안 충분히 한가로이 지우자이거우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황룽도 함께 여행할 예정입니다. 

머물렀던 수정 마을.
중국인 관광객들.
지우자이거우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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