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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2005.03.20 빠이 [태국]

Soul Kitchen 2021. 3. 13. 01:55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방콕에서 밤 버스를 타고 치앙마이에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버스를 갈아타고 빠이에 와 있습니다. 치앙마이까지 가는 버스에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한가득이었는데 다들 빠이는 안 가더군요. 빠이? 먹는 거야? 이런 분위기..
요즘 새롭게 배낭여행자들이 모이기 시작하는 곳이 빠이라고 들었는데 혼자 빠이 가기 위해 버스 터미널 가려니 조금은 이상하기도 하고 뭐 그랬습니다. 버스 기다리는 중에 혼자 국수를 먹는데 오랜만에 참 오랜만에 바보처럼 속없이 외롭더군요.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4시간 걸려 도착한 빠이는 듣던 대로입니다. 작은 마을에 여행자 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지금까지 돌아다녔던 그 어느 곳 보다도 깨끗하고 물가 싸고(물가는 방콕에 비해 하는 예깁니다) 여기 사람들 정말 친절하구요.
사원에 폭포에 온천에.. 폭포는 아직 안가봐서 잘 모르겠으나 여기 온천은 정말 죽입니다. 인도, 네팔의 어느 온천과도 비교가 안되지요. 마치 일본의 어느 산속 노천 온천 같아요.

방콕 - 치앙마이 밤 버스.
lazy days crazy nights.

거리가 좀 멀긴 한데.. (타운에서 8km) 갈 때는 걸어갔다가 온천하고 올 때는 트럭을 얻어 타고 왔습니다. 여기 시내는 작아서 버스도 없고 택시도 없어요. 대신 오토바이 택시가 있고 아니면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빌리죠. 오토바이(스쿠터)를 하루 24시간 빌리는데 80밧에서 100밧 고로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2200-2800원 정도 합니다. 태국은 기름값도 싸요.
내일 같은 헛에 머무는 방콕에서 휴가 온 태국인 친구가 오토바이를 빌려서 온천 간다는데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직접 운전도 한번 시도해 볼까 하는데.. (제가 오토바이 운전을 한 번도 안 해봐서..)

family hut 가는 다리.
family hut.
빠이 강에서의 튜빙.

여기 낮엔 너무 더워서 정말 움직이기 싫을 정도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더운데 한창 더울 4월 5월 6월은 도대체 얼마나 더울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밤엔 선선하고 새벽엔 조금은 쌀쌀합니다. 새벽에 자다가 깨서 이불 덮고 잡니다.

여기서는 1주일이나 10일 정도 머무르다가 치앙라이로 갈까 합니다. 거기선 고산족 마을들을 개인적으로 트레킹 해 볼까 생각 중이고 그다음은 치앙콩으로 가서 국경을 넘어 라오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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