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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라운드 트레킹 16일.
- 치트레 - 고레빠니 - 푼 힐 - 고레빠니.
8시. 아침을 든든히 먹고 천천히 출발. 한참을 오르니 고레빠니.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여기까지 오는 건데.. 하는 얍삽한 생각.. 어제는 치트레 좋다고 둥둥 떠다니더니 이젠.. 암튼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했습니다.
푼 힐을 오르는 길은 바로 보이는 앞인 것 같은데 만만치는 않군요. 생각보다는 힘들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포터 비눗이랑 둘이서 올라가니 푼 힐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래도 다들 일출 때문에 아침에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다울라기리 연봉, 닐기리 N.S, 뚝체 피크, 안나푸르나 S, 안나푸르나 1.2.4, 마차푸차레, 람중 히말이 연이어서 한눈에 보이는 것이.. 더구나 날씨도 너무 좋습니다. 포터 비눗의 사진도 찍고 제 사진도 찍고.. 한참을 앉아있다가 내려옵니다.
여기 고레빠니는 롯지들이 다 파란색 지붕입니다. 고레빠니에서 마을 구경하느라 여기저기 천천히 돌아다니다 보니.. 동양인이 몇 보입니다. 그중 한국인을 만나게 되는데..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이분들 저를 처음 봤을 때 일본인인 줄 알았답니다.
저녁을 각자 롯지에서 먹고 다시 만나 술 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일행이 세 명인데 이번 고레빠니가 트레킹 이틀째라고 하네요. 저와는 반대쪽에서 올라오는 길. 내일 일출 함께 보고 해어질 거지만 타지에서 만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 서로가 반갑습니다. 한의사 한 분과 기자 한 분 그리고 작가 한 분. 의료봉사를 마치고 다른 일행들은 한국으로 떠나고 세 분만 남아서 트레킹 중이라고 합니다.
내일 푼 힐의 일출을 보고 나면 간드룩 그리고 포카라.. 계획대로라면 이제 이틀 후면 포카라이고 트레킹도 끝입니다.
A.B.C는 아쉽지만 나중을 위해 남겨둘 생각. 꼭 다시 올 수 있을 거라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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