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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바삐 움직이게 되는군요. 7월 말에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나니 여행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바쁘게 움직이게 됩니다.

따리는 이름에서도 느끼겠지만 대리석의 본고장입니다. 대리의 중국식 발음이지요. 따리와 리쟝의 고성은 이미 중국인 관광객(깃발 부대)들로 점령당한 지 오래고 그래서 생각과는 달리 정신없이 혼잡스럽더군요. 리쟝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하는군요. 고성은 예쁘긴 한데 지금은 너무 상업화되어서 고성 안이 온통 기념품 가게와 식당들로 들어차버렸습니다. 중국인들 관광객들 때문에 돌아다지 못할 정도입니다. 저는 주로 뒷골목과 저녁에 돌아다녔지요.

따리에서 4일 리쟝에서 4일. 그리고 호도협 트레킹을 이틀에 걸쳐 했습니다. 호도협은 론리플래닛 가이드북에 의하면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라는군요. 호랑이가 넘어 넘어 다녔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트레킹 시작하는 입구에 사무실이 있는데 여기서 입장권도 구입하고 안내 지도도 받을 수 있고 큰 짐도 맡겨놓을 수 있습니다. 걷는 내내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을 떠오르게 하는 길입니다. 트레킹 중간에 머문 게스트하우스는 Half Way라는 이름입니다. 적극 추천. 정말 경치 좋고 아늑합니다. 노을이 지는 계곡을 바라보며 마시는 따리 맥주 한잔..

이튿날에는 중도협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오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길이 위험한지라 오랜만에 식은땀 한번 흘려주고 올라와서는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입구까지 나왔네요. 그리고 중뎐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호도협 트레킹.
호도협 트레킹.
호도협 트레킹.
호도협 트레킹.
게스트하우스와 마주한 건너편 풍경.
Half Way 게스트 하우스. 장미꽃 잔의 따리 맥주.
게스트하우스에서의 석양.
중도협 기는 길.
중도협. 강까지 내려왔다.

중뎬은 교통의 요지입니다. 아래로는 윈난(운남)의 쿤밍(곤명)으로 가는 차마고도이고 서쪽으로는 차마고도가 이어져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를 향해 갑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쓰촨(사천)의 쳉두(성도)까지 이어지는 동티베트 길이 되는 거죠.

공식 도시 이름을 아예 상그릴라로 바꾸었네요. 향거리라. 샹그릴라라고 하는데 그런 것 같지는.. 저는 동쪽으로 쳉두를 향합니다.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티베트는 언젠가 다시 올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뎬 시내에서 멀리 가본 사원은 아름다웠습니다. 

중뎬의 티베트 사원.
중뎬의 티베트 사원.
티베트 사원의 스님들.
티베트 카페. 레스토랑.

이제 동티베트 길을 갑니다. 샹청, 리탕, 타궁, 캉딩 그리고 쳉두. 매일매일 움직이는 나날들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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