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안갯속의 풍경의 연속입니다. 쿠쉬나가르에서 하루 지내고 소나울리를 지나 국경을 넘어 네팔 룸비니에 왔습니다. 룸비니는 부처님이 태어나신 곳입니다. 샤카족의 카필라 왕국 왕자의 신분이었죠. 나중에 석가모니로 불리게 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깨달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 산스크리트어로 '무니'입니다. 샤카족의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의 샤카무니가 한자화 되고 우리나라에 와서 석가모니라고.. 왕비인 마야 부인이 임신을 한 후 슈도다나 왕은 저명한 여덟 명의 브라만 사제들을 불러 태어날 아이의 운명을 점치게 합니다. 사제들의 말에 의하면 건강한 왕자를 순산할 것이며 왕궁 안에서 태어나면 훌륭한 왕이 될 것이고, 왕궁 밖에서 태어나면 진리를 구하는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예언.. 왕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침 일찍 룸비니를 떠납니다. 룸비니에 오래 머물고 싶었으나.. 오늘이 네팔 비자 마지막 날인 이유로 하룻밤만 지내고 바로 인도로 넘어가야 하는 게 많이 서운하네요. 하지만 어차피 다시 네팔로 돌아와야 하니 그때 며칠 머무를 기회가 있을 겁니다. 절의 주지스님께서 릭샤를 불러주셨습니다. 릭샤를 타고 룸비니 버스 스탠드까지.. 그리고 버스를 타고 바이라와 까지 나간 후 다시 릭샤를 타고 국경까지 갑니다. 간단하게 환전을 한 후 이민국에서 출국 심사를 마치고 바로 국경을 넘으니 이제 인도인데.. 네팔에서 인도 넘어왔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마치 한 마을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그냥 걸어가는 느낌입니다. 다만 이민국에서의 절차만이 다른 나라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해 줄 뿐이네요. 인도 이민국에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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